(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가상화폐에 회의적이었던 한 투자 전문가가 비트코인 투자를 권고하고 나섰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일 보도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이니고 프레이저-젠킨스 포트폴리오 전략 공동 헤드는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산 배분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BI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60%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이와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프레이저-젠킨스 헤드는 최근 나타난 비트코인 랠리가 그의 마음을 바꾼 이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코로나19 팬데믹)이 정책 환경과 부채 수준, 투자자들의 분산(투자) 선택지 등을 바꿨다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매력적인 자산이 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팬데믹이 재정을 확장하고 인플레이션과 증세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요인들이 비트코인의 수요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프레이저-젠킨스는 비트코인과 관련한 지표가 3년 전부터 변화했다는 점도 변심의 이유로 들었다.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지난 3년간 크게 줄었다며 이는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매력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프레이저-젠킨스는 금, 주식 대비 비트코인의 상대적 변동성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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