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11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최근 전·월세 대란에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집세 상승률이 약 2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상승했다.

지난 10월(0.1%)과 비교하면 0.5%포인트 높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0월 일부 연령대에 통신비를 2만원씩 지급한 효과가 사라지면서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금융기관 7곳을 상대로 11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물어본 결과, 전문가들은 평균 0.9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외부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0% 올랐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0.6% 상승했다.

최근 전·월세 대란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집세는 0.6% 올랐다. 지난 2018년 6월(0.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전세는 0.8%, 월세는 0.4% 각각 상승했다. 전세는 2018년 12월(0.9%), 월세는 2016년 11월(0.4%)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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