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일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4%와 2.7%로 예상했다.

한경연은 경제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가 수출 등 일부 지표의 개선에도 우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며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수출 증가 등 대외부문 회복과 코로나19 관련 백신 및 치료제 보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2% 중반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연은 특히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2.5% 성장하며,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미흡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실적 부진으로 인한 명목임금상승률 하락, 자영업자 소득 감소, 실업률 증가뿐 아니라 최근 신용대출까지 급증하며 가중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전·월세 폭등에 따른 집세인상 등도 민간소비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한경연은 설비투자의 경우 낮았던 기존 실적에 대한 기술적 반등과 함께 반도체 부문의 공격적 투자의 복합적 영향에 힘입어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의지로 부진을 지속해 온 건설투자는 토목실적의 개선과 대규모 공급대책의 영향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연은 실질 수출도 주요국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3% 수준을 회복하며 경상수지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560억 달러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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