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지난 2분기 역대 최악의 감소세를 보였던 호주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 반등해 호주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났다.

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호주통계청(ABS)은 3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5%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 2분기 GDP가 7% 감소해 1959년 관련 지표를 수집한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한데서 극적 반전을 보인 것이다.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인 4.5% 감소보다 양호한 수치다.

가계 저축률이 22.1%에서 18.9%로 떨어지는 등 소비지출이 확대된 점이 성장률을 뒷받침했다. ABS는 지난 2분기 12.5% 감소했던 가계소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로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60년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앞서 이날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경제 회복세가 고르진 않겠지만 올해 하반기 GDP가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달러는 GDP 발표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9시59분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2% 상승한 0.7384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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