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4.60포인트(1.31%) 상승한 2,668.85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론 가이던스 상향 조정 영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 자금이 몰리면서 내년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장중 8% 이상 오르기도 하며 두드러진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년도 매출 전망치를 기존 6.2%에서 8.4%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미국의 부양책 합의 재개 기대도 글로벌 증시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부양책과 관련한 회담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원 증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날 때까지 경제 회복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41달러(0.92%) 하락한 44.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60원 하락한 1,10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천2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1천906억원, 1천2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각각 2.51%, 7.96%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전자 우선주도 전일 대비 4.08%, 1.2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 및 전자업이 2.9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운수 및 창고업이 2.14%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라틴35가 4.12%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BSTAR 200 선물인버스 2X가 3.12%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포인트(0.36%) 상승한 894.48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간 백신과 내년도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는 증시에 대거 반영됐으나 정책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부양책 합의를 재개할 것이란 기대가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내년 1분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오를 거란 전망에 SK하이닉스가 8% 넘게 올랐다"며 "또 백신 임상시험 이슈에 화학 업종으로 외국인 자금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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