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M과의 합병을 추진한다.

상장에 앞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M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상장 예정인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는 4조원을 넘어선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하면 기업가치는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서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실무 작업까지 마쳤지만, 적정 시기를 조정해왔다.

웹툰·웹소설 등을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지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카카오M과 합병하면 두 회사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두 회사의 합병으로 카카오페이지는 구글의 인앱 결제 의무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구글이 내년 10월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 마켓 '플레이스토어'에 입점한 모든 회사에 30%의 수수료를 의무화하기로 하면서 카카오페이지는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다만 카카오페이지 측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현재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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