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1월에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지난 4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온 가운데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났고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외환보유액은 4천363억8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98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증가폭 기준으로는 지난 2010년 7월 117억4천만 달러 증가한 이후 가장 크다.

유가증권이 3천946억4천만 달러로 전체의 90.4%를 차지했다. 예치금이 293억2천만 달러로 6.7%, 금 47억9천만 달러로 1.1%를 각각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4억 달러(1.0%), SDR은 32억2천만 달러(0.7%)였다.





지난달 달러 대비 주요 통화의 추이를 보면 유로화가 2.5%, 파운드화가 3.0%, 엔화가 0.5%, 호주달러화가 5.1% 각각 절상됐다.

11월 중 미 달러화 지수는 93.95에서 91.79로 2.3% 하락했다.

10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1천280억 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전월 대비 보유액은 146억 달러 줄었다. 일본은 1조3천844억 달러로 2위였다. 일본 역시 전월 대비 보유액이 54억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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