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 18% 제시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도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소위 빅3산업에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에 버금가는 각별한 육성대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2022년까지 파운드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8%, 팹리스 2%를 달성하고, 2022년은 각각 25%, 5%가 목표"라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미래차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ㆍ수소차 생산국가 도약 목표하에 2022년까지 미래차 38만대 보급, 수출 비중 10%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까지는 각각 133만대, 20%가 목표다.

바이오·헬스는 2022년까지 수출액 200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3%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2025년까지는 300억달러, 4.2%를 각각 제시했다.

육성대책을 위해 민관합동 회의체로 소규모 혁신성장전략회의 성격의 소위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구축해 격주로 정례 개최하기로 했다. 이달 중순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를 토대로 재정ㆍ금융ㆍ세제 집중 지원, 규제의 획기적 혁파, 기업의 수직ㆍ수평 협력 생태계 조성, 빅3 산업 인프라 구축 등의 대책을 내놓는다.

특히 빅3산업 육성과 연결되는 중소기업 육성 과제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 정책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 안건에는 화이트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도 올라왔다. 화이트 바이오산업은 친환경ㆍ탄소 저감을 위한 산업적 대안으로 앞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플라스틱 개발ㆍ보급, 화이트바이오 고부가가치화, 상용화ㆍ사업화 지원 등 3가지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단기 상용화가 가능한 포장재 등 15종의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을 개발하고 수요 창출을 위해 음식물 용기, 종량제 봉투 등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섬유ㆍ화장품ㆍ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대상 원천기술, 공정개발 등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유전자가위 등 신기술 개발ㆍ적용 촉진을 위한 위해성 심사도 간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화학 소재 공인인증센터, 바이오 융합 소재 산업화 지원센터를 통해 아이디어를 상용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친환경 소재 유망 중소ㆍ벤처기업의 사업화 등도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 전환 선도를 위한 소프트웨어 진흥 실행전략도 이야기했다.

홍 부총리는 "계약-수행-사후관리의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모든 단계에서 제값 받기가 이뤄지도록 적정대가 산정, 기술평가 차등 점수제 도입 등 계약제도를 개선하고, 하도급 확대, 발주자 부당행위 방지 등 사업 관리ㆍ감독 강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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