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테슬라와 애플이 내년에도 구조적 성장(secular growth)을 이어간다고 모건스탠리가 내다봤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주식 리서치팀은 "구조적 성장 종목들은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 제품 사이클, 시장 점유율 확보 혹은 가격결정력 덕에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건스탠리 기준으로 구조적 성장주이기 위해서는 16개 분기를 연속해서 성장주로 분류돼야 하며, 지난 12개 분기 동안 매년 매출이 성장해야 한다. 또 향후 2년간 매출 성장이 예상돼야 한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전기차 제조와 배터리, 자율주행차 부문을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는 "궁극적으로 테슬라는 '두 바퀴'를 노리고 있다"며 전기차 부문의 원가 경쟁력을 활용해 이용자 기반을 공격적으로 확보한 뒤 마진이 높은 서비스 매출 비중을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관련해서는 올해 더 다양한 하드웨어·서비스 포트폴리오 등으로 구조적 성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새로운 5G 아이폰을 낙관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폰 판매량과 판매가가 컨센서스보다 높았다.

코로나 팬데믹 수혜를 입은 아마존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모건스탠리는 "아마존은 빠르게 성장하고 구조적으로 마진이 높은 사업(광고·구독·클라우드)이 많다. 덕분에 아마존은 핵심인 리테일 사업에 계속해서 상당액을 투자하면서도 마진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구조적 성장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가 온라인 비디오 광고를 선도하고 있다며, 온라인 비디오 광고 산업 규모가 연평균 15% 성장해 2024년까지 미국에서만 650억 달러에 다다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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