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3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주요 두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 실현 매도세와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경제가 정상화한다는 기대가 동시에 작용했다.

오전 9시 21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5포인트(0.05%) 내린 26,788.23을,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2.27포인트(0.13%) 오른 1,776.24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11월 가파른 '백신 랠리'를 보이며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고점을 경계하며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잇따르는 코로나 백신 낭보가 주가지수를 떠받친다.

영국 정부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긴급사용하도록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백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와 중국이 자국 기업이 개발한 백신을 승인했지만, 임상시험을 제대로 거친 백신이 서방 국가에서 승인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긴급 심사 결과가 머지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EU에서는 내년 초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는 예상이 나왔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지난달 30일 전화회의에서 백신 배급이 12월 셋째 주에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심사가 신속처리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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