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3일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 현재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67bp 오른 0.9418%를 기록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1.18bp 밀린 0.1604%를, 30년물 금리는 0.64bp 상승한 1.6944%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은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를 밀어 올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 성명을 내고 초당파 의원들의 제안을 기초로 해 신속하게 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부양책 협상이 다시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자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희소식도 위험 선호 분위기를 부추겼다.

영국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백신이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19 유행 심화와 고용 지표 부진은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30만7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47만5천 명을 하회하는 수치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호주와 대만 증시가 올랐으나 일본, 상하이, 선전 증시는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달러화에 상승했고 달러 지수는 내리막을 걸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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