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마케팅·언택트 사업 강화 조직개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 기업공개(IPO)담당을 신설해 자회사 투자 유치에 드라이브를 건다.

SK텔레콤은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AI&CO로 기존 AI서비스단의 이름을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AI&CO는 SK그룹의 ICT 모든 계열사의 상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T3K 조직은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와 AI 가속기, 데이터분석플랫폼,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딩 개발에 집중하도록 4개 상품군 담당으로 개편됐다.

기존 MNO사업부는 9개의 핵심 사업과 상품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재편됐다.

9개 핵심사업은 모바일, 구독형 상품, 혼합현실(MR)서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 및 데이터 등이다.

이들은 모두 조직명에 CO(컴퍼니·Company)가 붙게 된다.

컴퍼니라는 이름이 붙는 만큼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라는 의도가 담겨있다.

또 MNO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언택트 캠프'도 신설했으며 기존의 ICT 인프라 센터도 MNO사업부로 이동했다.

SK텔레콤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다른 나라의 협력사들과 사업을 제휴하는 코퍼레이트 센터에는 IPO추진담당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원스토어의 IPO를 위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내년 중 ADT캡스도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11번가도 대기 중이며 이달 말 분사하는 티맵모빌리티도 중장기적으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그룹을 통해 SK ICT 회사들의 ESG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핵심 사업과 상품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스트 팬더믹 시대를 기회로 삼아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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