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호조를 보일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앨리 인베스터의 린지 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이 단기 촉매제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소비 지출의 회복도 주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라면서 연말 상승폭은 평년 대비 작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12월은 1년 중 주가가 세 번째로 가파르게 뛰는 달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5% 정도 오르지만 올해에는 이보다 덜 상승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벨 전략가는 코로나19 부양책이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지만 규모와 시기가 불확실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가 흐름이 다소 불안정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대형 기술주와 재택근무 수혜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벨 전략가는 이들 종목의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지만 급락할 것으로 보진 않는데 해당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가 삶의 일부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소 25년 이상 배당을 확대해 온 주식들이 매력적인 상황이라며 관련 종목들이 11월에 12% 뛰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주가가 S&P 지수보다 더 많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변동성도 작은 강점이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벨 전략가는 경기에 민감한 산업 및 소재주 위주로 구성된 배당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의 긍정적인 효과를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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