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반도체 관련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에 사흘째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32포인트(0.76%) 상승한 2,696.22에 마감했다.

장중 고점도 사상 최고치인 2,704.02포인트까지 올랐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가이던스 상향 조정 이후 반도체 종목 상승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1만4천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하루 만에 경신했고 삼성전자도 장중 7만500원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7만 전자'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동반 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대형주로 자금이 쏠리면서 전체 코스피 종목 중 상승 종목이 368개, 하락 종목이 469개로 하락 종목이 더 많은 수를 차지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02달러(0.04%) 하락한 45.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80원 하락한 1,097.0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2천118억원, 1천78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3천8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각각 0.29%, 2.29%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0.59%, 1.9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장비업이 4.3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종이 및 목재업이 1.01%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KRX게임 K-뉴딜이 6.0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OSEF 200 선물인버스 2X가 2.27%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7포인트(0.92%) 상승한 907.61에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어제와 오늘 굉장히 강했고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등 대형주 위주의 강세장이 이어졌다"면서도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위주로 시장을 끌고 가고 있으나, 절반은 빠지는 모습이라 이외 종목에선 크게 상승장을 체감하지 못한 장이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11월에도 코스피가 15%가량 상승했고 12월 들어서도 3일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며 "속도에 대한 부담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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