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3년만에 사장 오른 46세 추형욱…SK '그린 포트폴리오' 완성 중책
임원 3년만에 사장 오른 46세 추형욱…SK '그린 포트폴리오' 완성 중책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0.12.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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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그룹이 3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추형욱 SK㈜ 투자1센터장을 SK E&S 사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소재 및 에너지 사업 확장에 기여해 온 추 사장은 유정준 부회장과 함께 SK E&S 공동 대표를 맡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중책을 맡게 됐다.

1974년생인 추 신임 사장이 임원이 된 지 3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오른 것은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추 사장은 인하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SK㈜에서 재무팀 PL과 포트폴리오4실장, 투자2센터 임원 등을 거치면서 사업 개발, 재무, 경영 진단, 투자 업무 등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해부터는 SK㈜ 투자1센터장으로 그룹의 친환경에너지, 반도체 소재·배터리 소재 분야의 신규 사업 개발과 인수·합병 등을 주로 맡았다.

특히 2010년 SK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처음 기획할 당시의 주축 멤버로,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민간 LNG 사업을 주도적으로 키웠다.

또 미국 셰일가스 채집, 운송, 가공사업인 G&P 사업을 주도하면서 에너지 비즈니스 전문가이자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세계 최대 동박 회사인 왓슨와 KCTF(현 SK넥실리스) 인수를 추진해 동박 사업을 SK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키웠다.

추 사장은 또 SK그룹이 지난 1일 출범한 수소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 추진단의 단장도 맡는다.

SK그룹은 수소사업 추진단을 기반으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액화수소 28만t을 생산하고 수소 생산부터 유통, 공급에 이르는 안정적인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SK E&S는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출발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천연가스전 개발과 액화·기화 인프라 구축, 운송·발전 사업에 이르는 도시가스 밸류체인을 완성한 바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추 사장은 SK E&S의 수소와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두루 아우르는 '그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SK E&S는 또 그린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탕으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 E&S는 "기존 LNG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미래 에너지 역량을 강화해 제2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미래 사업환경에 대응해 선임된 유정준 부회장과 추형욱 사장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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