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3주 만에 감소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미 노동부는 3일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7만5천 명 줄어든 71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팬데믹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11월 첫째주의 71만1천 명에 다시 근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78만 명보다 적었다.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7만8천 명이 78만7천 명으로 9천 명 상향 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는 3월 말과 4월 초 600만 명대로 치솟았다. 4월 둘째 주 500만 명대, 셋째 주에는 400만 명대로 감소했고, 4월 마지막 주에는 300만 명대로 내려왔다. 5월 들어서는 200만 명대를 지속하다 5월 말부터 100만 명대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8월 첫 주에 100만 명 선을 하회했다가 곧바로 다시 1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한 뒤, 9월 들어서는 80만 명대로 낮아졌다. 9월 말과 10월 초 지난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뒤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도 저점은 낮추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역사적 저점을 유지했다.

작년 4월 13일 주간에 19만3천 명으로, 1969년 9월 이후 거의 5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후 20만~21만 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28일 기준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1천250명 줄어든 73만9천5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56만9천 명 줄어든 552만 명을 기록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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