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780달러로 높여 잡았다.

3일 배런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마크 딜레이니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의 455달러에서 무려 71%나 올려잡은 780달러로 제시했다.

780달러는 월가에서도 새롭게 제시된 최고의 목표주가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자동차의 선구자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약 7천400억 달러에 달해 페이스북의 8천100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평가했다.

딜레이니는 전 세계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전기차 채택 전망을 높였다"면서 "이제 2030년에는 전 세계 판매의 18%, 2035년에는 2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가격 하락과 많은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이용 가능한 모델의 확산은 전기차의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 테슬라를 비롯한 모든 전기차 제조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풀이됐다.

테슬라의 전기차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BMW는 영업이익률이 7.3%에 달했다. 테슬라는 배출가스 제로(Zero-emission)에 따른 지분을 통해 얻은 규제 크레디트를 판매해 마진을 키운다.

한편 테슬라는 이달 21일 S&P 500에 편입될 예정이다. 옵션 시장은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몇 주 동안 약 23% 상승 또는 하락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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