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계속해서 달러 약세 및 새로운 미 의회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하며 0.6% 상승했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9달러(0.6%) 상승한 1,841.1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전망에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일부 상원 의원들이 제시한 9천80억달러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지지를 내비쳤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앞서 이 제안서를 거부했지만 이날 "절충된 코로나 부양책 합의 도달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합의 기대감을 높였다.

RJO퓨처스의 대니얼 파빌로니스 전략가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더 많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면서 "다만 금 시장은 이미 더 많은 부양책을 기대했고 따라서 현재 부양책 합의 소식에도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부양책 기대감과 백신 관련 낙관론에 따른 달러 약세도 금값을 끌어올렸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91.1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스톤X의 로나 오코넬 전략가는 "부양책 대화와 계속되는 달러 약세는 금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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