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신규 부양책 관련 전화 통화를 하는 등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3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루 함밀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의장과 매코널 대표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함밀 대변인은 "그들은 코로나 부양책과 옴니버스(예산안)를 최대한 빨리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CNBC는 양측이 예산안을 가결해야 하는 오는 11일 전에 합의를 마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펠로시 의장과 매코널 대표가 직접 부양책 관련 논의를 한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기존 2조 달러 이상 대규모 부양책 주장에서 한발 물러서 초당파 의원들이 제안한 9천억 달러 법안을 기초로 협상을 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상태다.

매코널 대표는 이날 "타협이 손에 닿는 위치에 있다"면서 "우리는 어디에서 합의를 할 수 있는지 알며, 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코널 대표는 하지만 5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아직 공식적으로 변경하지는 않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지방정부 지원에 대한 반대 입장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매코널 대표의 발언 이후 "매코널 대표는 타협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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