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산유국 모임)은 오는 1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50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C+는 1월부터 산유량을 하루평균 50만 배럴 늘리기로 결정했다.

현행 하루 770만 배럴인 감산 규모를 720만 배럴로 줄이는 방식이다.

당초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OPEC은 현행 수준의 감산을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비(非)OPEC 산유국은 증산을 주장하며 협상이 지연됐었다.

저널은 1월 50만 배럴 증산은 OPEC과 러시아 주장의 중간지대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저널은 또 OPEC+가 1월 이후 매월 감산 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OPEC+의 결정이 알려진 이후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현행 수준 감산이 연장되지는 않았지만, 감산 규모의 축소 정도가 미미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 결국 합의를 끌어낸 점도 산유국 간의 균열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오후 1시52분(미 동부시간) 현재 전장보다 0.95% 오른 45.71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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