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가 미 상원 최종 인준을 통과했다.

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월러에 대한 상원의 연준 이사 최종 인준은 48대 47로 가결됐다.

연준 비평가인 랜드 폴 공화당 상원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반대는 민주당에서 나왔다. 연준 관리 지명에 있어 당파적으로 맞선 통상의 사례와 일치했다.

월러가 절차상 투표를 모두 통과함에 따라 연준 이사로 확정됐다.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채울 수 있는 연준 자리는 1개만 남게 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지명자인 주디 셸턴은 연준 이사 자리에 오르기 더 어렵게 됐다.

앞서 실시된 상원의 토론종결 절차투표에서 밋 롬니, 수전 콜린스 등 두 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셸턴 인준 반대표를 행사했다. 공화당에서도 핵심 지지를 잃은 상황이다.

오는 1월 2개의 조지아주 상원 의석 중 하나라도 공화당이 차지한다면 셸턴이 상원 인준을 통과할 희미한 가능성만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러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연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잘 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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