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흑자 지속

10월까지 경상수지 550억 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0월 경상수지가 지난 2017년 9월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10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01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80억3천만 달러에서 20억 달러 넘게 증가했다.

10월 수출은 469억9천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3% 줄며 감소로 전환했으나, 일평균으로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10월 일평균 수출은 22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4.8% 증가하며 2018년 11월 이후 2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석유제품(-49.8%)과 기계·정밀기기(-9.1%), 철강(-4.8%)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반도체(10.2%)와 승용차(7.1%)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입도 368억4천만 달러로 10.3% 줄며 전년동월대비 감소로 전환했다.

에너지류 가격 약세에 따라 원유(-32.8%), 석탄(-23.4%)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6억6천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17억2천만 달러 적자에서 적자폭이 줄었다.

여행수지가 4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3억5천만 달러 적자 폭이 축소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국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96%대 감소했고, 출국자 수도 전년동월대비 96% 줄어들었다.

운송수지는 4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운송 수입이 22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해상 및 항공여객운송 수입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운송지급은 18억3천만 달러 흑자로, 항공여객운송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흑자 폭이 6억2천만 달러 확대됐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권 배당·이자수입이 증가한 반면, 직접투자 배당지급은 줄어들며 투자소득수지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8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올해 10월까지의 경상수지는 549억7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496억7천만 달러보다 53억 달러 많았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10월까지 기록인 644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 600억7천만 달러였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큰 폭 줄어들면서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 대비 많아졌다.

 

 

 

 

 

 


10월 중 금융계정은 159억4천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는 11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억5천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41억8천만 달러 증가하면서 올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해외 주식투자는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에 증가를 지속했고, 해외 채권투자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9억2천만 달러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의 영향을 받아 증가로 전환했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해외발행채권을 중심으로 증가를 지속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 자산은 111억 달러 늘었고, 부채는 1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49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금융계정은 571억6천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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