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내년부터 하이브리드(HEV) 차량 세제 혜택이 줄면서 막판 구매 행렬이 몰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은 7천981대 판매돼 전년 동기 2천11대보다 29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7.9%에서 29.1%로 크게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년 동기보다 51.6% 증가한 3천506대 판매됐다.

투싼은 2천983대, 쏘나타 1천98대, 코나 511대, 아이오닉 419대였다.

기아차의 경우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3천51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니로 1천755대, K5 1천200대, K7 605대 순이었다.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축소될 예정이어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지방세 특례제한법 제66조에 따라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의 취득세 감면 한도는 기존 9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중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케이카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구매 보조금을 지원했던 2018년 대비 37% 증가했다.

올해 판매된 하이브리드차 중에서 니로가 13.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랜저가 9.3%로 2위를, 쏘나타가 8.7%로 3위를 기록했다.

이에 자동차업계는 연말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하며 막판 판매 경쟁에 나섰다.

현대차는 이달 출고 기준으로 24개 차종별 최대 10%의 할인을 제공한다.

주요 차종별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 10%. 코나 일렉트릭 8%, 쏘나타 3~5%, 싼타페 3%, 그랜저 2%의 할인이 적용된다.

기아차는 20개 차량에 대해 생산 월별 최대 7% 또는 최대 40만 원 할인한다.

K7 프리미어(하이브리드 포함)·스토닉·스포티지 더 볼드·쏘울 최대 7%, 쏘울 EV·K5(하이브리드 포함)·K3 최대 5%, 모닝 어반 최대 4%, 더 K9·모하비 더 마스터 최대 3% 등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주로 판매하는 렉서스는 ES 300h를 200만 원, SUV인 RX 450h는 250만 원, UX 250h도 150만 원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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