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거래소가 1천500억원 규모의 고유자금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향후 2년간 벤치마크(BM)를 추종하는 900억원과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600억원의 위탁운용을 맡길 예정이다.

목표수익률은 절대수익형이 2.5%이며, BM추종형은 거래소가 제시한 BM수익률이다.

거래 가능자산은 거래소 자금운용 규정상 적격투자등급인 기업어음(CP) A2-, 회사채 A- 등급 이상이면 된다.

절대수익형도 동일하며, 거래소가 지정한 일드형 지수(KRX리츠인프라우선주지수)내 자산을 편입할 수 있다.

운용을 맡은 회사는 운용 결과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하며, 주요 변동사항 발생시 수시로 보고서를 제출한다.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운용되므로 자산군 단위의 손실 한도를 두지 않으며, 다만,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목표수익률을 밑돌거나 손실이 확대될 경우 개선계획서를 내는 등의 조치를 한다.

기본보수는 연간 10bp 이내로 협의 통해 설정한다.

성과보수는 기본보수 차감 후 세전수익률 기준으로 목표수익률 초과분의 20%를 적용한다.

원금 기준으로 BM추종형은 연 30bp, 절대수익형은 연 40bp가량의 성과보수 한도가 책정된다.

거래소는 지난 2018년에 처음으로 2천400억원 규모의 고유자금 운용을 외부에 맡겼다. 운용할 자금 규모는 당시보다 줄었다.

당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최종 선정됐으며, 2년이 지나 다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내부 자금 계획으로 장기로 위탁운용에 할당하는 운용자금이 축소됐다"며 "연말에 정해서 내년부터 운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정성평가 제안서를 제외한 일체 서류는 오는 1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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