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를 산출하는 미국 S&P 다우존스 인디시스가 내년부터 암호자산(가상통화) 지수 산출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이 4일 보도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 등 대표적인 암호자산을 투자대상으로 생각하기 시작해 시장 동향을 측정하는 잣대로 지수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S&P는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 기업인 미국 루카(Lukka)가 보유한 가상통화 가격 데이터를 이용한다. 고객을 위한 전용 지수를 만드는 것 외에 내년부터는 'S&P' 브랜드로 지수 공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매체는 S&P가 참여를 결정한 것은 기관투자자에 의한 지수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가상통화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일 1만9천800달러 수준까지 올라 3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문은 기관투자자가 가상통화를 주식·채권과 연동하지 않는 '대체자산'으로 주목하고 투자 대상으로 포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지수에 연동한 운용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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