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건스탠리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촉발되는 주식시장의 조정 압력을 투자자가 과소평가한다고 우려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 외신을 통해 "시장은 거품 속에 빠졌고, 조정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윌슨 CIO는 "시장은 주식을 너무 많이 사들였고, 매우 솔직하게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며 "그 이유는 10년 국채금리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특히 미국 주식은 듀레이션이 긴 자산이기 때문에 약간의 조정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강세 장세에서 조정은 일상적인 것"이라며 "어떤 하락세도 자본을 추가 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강세 흐름은 단기적으로 다소 '오버슈팅'하는 경향이 있고, 어떤 종류의 조정 압력도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윌슨 CIO는 "우리는 그동안 크게 움직였고, 이 중 일부를 (조정 흐름으로) 소화해야 한다"며 "강세 시장에 그렇게 움직이는 것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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