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이 지난 3분기 해외채권을 제외한 자산군에서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회복되며 누적 수익률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및 해외주식 부문에서 수익률이 큰 폭으로 살아난 점이 눈에 띄었다.

4일 우정본부가 최근 공시한 자산운용 현황에 따르면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수익률이 각각 2.67%와 4.04%를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누적 수익률은 예금사업단이 1.69%, 보험사업단은 3.11%였다. 3분기에 각각 0.98%포인트와 0.93%포인트씩 수익률이 개선된 셈이다.

두 사업 부문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특징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플러스 전환했다는 점이다. 반면 채권에선 사업 부문별로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자산군별로 3분기까지 누적 수익률은 예금사업단의 경우 국내주식이 3.85%, 국내채권이 2.95%, 해외주식이 8.33%, 해외채권은 5.85%였다. 2분기까지 누적 수익률과 비교하면 국내주식은 -5.92%에서 9.77%포인트, 해외주식은 0.01%에서 8.32%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보험사업단은 국내주식이 5.06%, 해외주식이 6.48%였으며 국내채권은 2.51%, 해외채권은 9.79%였다. 2분기 누적치와 비교하면 국내주식은 -4.35%에서 9.41%포인트, 해외주식은 -1.85%에서 8.33%포인트 수익률이 뛰었다.

반면 채권 수익률은 사업 부문별로 갈렸다.

예금사업단은 국내채권이 같은 기간 3.34%에서 2.95%로 줄어든 반면 해외채권은 5.41%에서 5.85%로 소폭 개선됐다.

보험사업단의 경우 국내채권이 1.69%에서 2.51%로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지만, 해외채권은 13.35%에서 9.79%로 3.56%포인트 급락했다.

벤치마크와 비교하면 두 사업 부문 모두 해외주식에서 시장을 앞지르는 성과를 냈다. 예금사업단은 해외주식에서 수익률이 벤치마크 대비 7.23%포인트, 보험사업단은 4.41%포인트 상회했다.

반면 벤치마크 대비 국내주식은 예금사업단이 -4.03%포인트, 보험사업단은 -1.21%포인트 밑돌았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예금사업단은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보험사업단은 각각 1.38%포인트, 2.99%포인트 웃돌았다.

운용자산 규모는 보험사업 부문이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예금사업단은 3분기 말 기준으로 81조3천107억원을 기록해 2분기 말보다 457억원 증가했다. 보험사업단은 55조4천688억원으로 같은 기간 2천258억원 증가했다.

우정사업본부의 운용자산은 장부가로 평가하는 자산과 시가로 평가하는 자산으로 구성된다. 시가로 평가하는 자산은 두 집단 모두 국내외 주식과 국내외 채권, 대체투자로 동일하다.

하지만 장부가로 평가하는 자산은 예금사업단의 경우 일반채권과 대체채권, 금융상품, 단기자금으로 구성되는 반면 보험사업단은 장부가 채권과 금융상품, 단기자금에 더해 보험 대출이 있다.

모든 수익률은 평잔 기준이며 주식을 제외하면 연율화해 계산됐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전년도 공정가치가 반영된 금액이다.







※ 올해 3분기 누적 예금사업단 운용 수익률







※ 올해 3분기 누적 보헙사업단 운용 수익률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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