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경기 부양책이 연내로 타결되지 않으면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에버코어의 데니스 드버스셰어 전략 헤드는 3일(현지시간) 배런스를 통해 "부양책이 연내로 통과되지 않으면 미국 달러화와 10년물 국채금리가 급격한 반전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미국 국채금리는 반락하고 달러 가치는 급반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장이 연내 경기 부양책 타결 가능성을 더욱 높게 반영하는 만큼, 되돌림 압력도 높을 수 있다는 게 드버스셰어 헤드의 설명이다.

그는 "대부분의 고객은 정권 말기 경기 부양책 타결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본다"며 "몇 주 전만 해도 설문 응답자 80%가 연내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봤었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시장이 부양책 규모보다는 연내 타결 여부에 집중한다고 평가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톰 포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는 상황에서는 작은 규모의 부양책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며 "근로자 임금은 상승하고 가계의 저축 수준은 올라가고 있다"고 예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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