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이 강하게 매수하며 2,700선을 뚫고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23포인트(1.31%) 상승한 2,731.4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종가로는 처음으로 2,700선을 웃돌았다. 지수 종가는 지난달 23일 2,602.59포인트로 2,600선을 넘은 지 8거래일 만에 100포인트 넘게 올랐다.

장중 지수도 사상 최고치인 2,742.77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내 추가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는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화로 부양책과 예산안을 최대한 빨리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초당파 의원들이 제안한 9천억 달러 규모의 법안을 기초로 협상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실업 지표는 우려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7만5천 명 줄어든 71만2천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78만 명보다 적은 수치다.

환율 또한 1,100원을 뚫고 내려간 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90원 하락한 1,08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6달러(1.23%) 상승한 46.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천6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3천466억원, 4천1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58%, 3.14%씩 상승했다.

LG화학은 보합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8%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업종이 4.2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업종은 1.97%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200철강소재가 4.57%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OSEF 200선물인버스2X는 3.64%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68%) 상승한 913.76에 거래를 마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와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등이 이어지며 증시가 연일 고점을 달성하고 있다"며 "이날 환율 또한 외국인 매수가 많아지며 크게 빠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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