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연말까지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처드 번스틴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콘토풀로스 채권 담당 디렉터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올해 말 1%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콘토풀로스 디렉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한 상하방 압력이 혼재된 상태라며 금리가 가파르게 뛰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 거래에서 국채 10년물 금리는 0.91%로 거래를 마쳤다.

그는 금리가 내년에 저항선인 1.20%를 향해 오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경기 회복에 힘입어 금리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미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협상이 재개됐고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희소식도 들려오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콘토풀로스 디렉터는 내년에 경제 성장세가 힘을 받을 것이라며 증시는 이런 변화를 이미 반영했고 이제 국채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월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염두에 두고 시장의 기대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내비칠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콘토풀로스 디렉터는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이로 인해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9월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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