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최대 반도체업체인 SMIC(중신궈지)는 미국 상무부에 이어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지만, 사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날 미 국방부는 SMIC와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중국건설기술(CCT) 등 4개 중국 기업을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으로 간주하고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수출통제조례(EAR) 규정에 근거해 자국 업체들이 SMIC에 반도체 생산설비와 재료, 소프트웨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때 사전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SMIC는 성명을 통해 미 국방부가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편입한 것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SMIC는 회사의 서비스와 제품은 모두 민간과 상업적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어떤 군사적 사용과도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블랙리스트에 편입한 것은 업체의 사업과 기술의 최종 사용처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MIC 주식은 이날 홍콩증시에서 오전장 거래가 중단됐으며 오후장에서 거래를 재개했다.

업체의 주가는 오후 2시23분 현재 전장대비 3.6%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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