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 가치가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4일 오후 2시 4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57엔(0.05%) 오른 103.943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19달러(0.02%) 하락한 1.2143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이 시각 0.03% 오른 90.707을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이번 주 들어 1.2% 하락하며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커졌다.

이날은 백신 관련 일부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화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선두주자인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연내 백신 출시량 목표를 절반으로 줄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화이자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올해 연말까지 전 세계에 1억 회 투여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목표치를 5천만 회 투여분으로 대폭 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그럼에도 백신이 결국 내년 널리 유통돼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부양책 협상에 돌입한 점도 위험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호주의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아 호주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호주의 10월 소매 판매 확정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예비치 1.6% 증가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호주 소매 판매는 지난 8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10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0.0013달러(0.17%) 하락한 0.7423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는 이날 하락세에도 달러화에 0.5%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호주 경제의 빠른 회복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호주중앙은행이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내년 4월에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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