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징둥닷컴의 물류 부문이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위해 투자 은행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수의 투자은행이 2021년 홍콩 증시 최대 IPO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JD물류 상장을 돕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측에서는 아직 JD물류가 IPO를 통해 얼마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추산하긴 이르다고 했으나 주요 외신은 JD물류가 IPO를 통해 최대 30억 달러(한화 약 3조2천500억 원)를 조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JD물류는 징둥닷컴 산하의 별도 사업 부문으로 2017년 4월 설립됐으며 징둥닷컴의 광범위한 풀필먼트 네트워크를 이용해 보관, 배송 등 제3자에 물류 및 통합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풀필먼트는 물류업체가 판매업체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재고관리, 교환·환불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종합 물류 대행 방식을 의미한다.

이외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데이터 분석 등 물류 관련 기술도 제공한다.

9월 말 기준 JD물류가 중국 본토 내에서 운영하는 창고 수는 800여 개로 총 대지면적은 2천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매체는 징둥닷컴 총 매출에서 물류 및 기타 서비스가 차지하지는 비중도 점차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7년 징둥닷컴에서 물류 및 기타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4%였으나 2019년에는 약 4.1%까지 올랐으며 올해 3분기에는 약 6%를 차지했다.

한편 징둥닷컴의 또 다른 자회사 JD헬스는 올해 홍콩증시 IPO를 통해 35억 달러를 조달했다.

JD헬스의 IPO는 올해 홍콩증시에서 이뤄진 IPO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징둥헬스는 오는 8일부터 홍콩 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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