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저가매수성 수요의 유입으로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만기가 20년물 이상인 초장기물은 그간 상대적 강세를 반납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9bp 하락한 0.966%, 10년물은 1.4bp 내린 1.65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11.6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6천645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3천66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내린 130.69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255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123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09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도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막판에 종가가 한꺼번에 밀렸다"며 "딱히 설명이 어려운 장으로 제한된 거래를 통해서 가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분위기 속에서 다음 주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동시호가 구간에서 거래가 체결되는 모습뿐만 아니라 장중 호가가 많이 비어있다"며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지지부진한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도 큰 움직임이 없다"며 "다음 주는 주중에 국내 수급 관련한 소식이 나올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상승한 0.96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7bp 하락한 1.650%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최근 약세를 되돌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55bp 내린 0.9096%, 2년물 금리는 1.97bp 낮아진 0.152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저가매수성 수요 등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추가적인 강세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권을 지켰지만,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매도 전환으로 반락하기도 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9명으로, 9개월여 만에 첫 600명대를 기록했다.

오후에도 국채선물은 오전과 비슷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호가가 얇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2천여 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2,700선을 돌파해 마감했고, 달러-원 환율은 장중 1,090원을 깨고 내렸다.

국채선물도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서 동시호가 구간에 추가로 하락했다.

3년은 보합, 10년은 약보합세로 각각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3년 국채선물을 매수로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을 6천645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123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6천83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7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8천24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76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9bp 내린 0.966%, 5년물은 1.4bp 하락한 1.323%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4bp 떨어진 1.655%, 20년물은 0.2bp 상승한 1.749%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4bp 상승한 1.744%, 50년물은 0.4bp 높인 1.743%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내린 0.650%, 1년물은 0.2bp 하락한 0.720%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5bp 하락한 0.87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6bp 내린 2.22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7bp 하락한 8.623%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0.660%, CP 91일물은 보합인 1.09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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