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주말 앞두고 대부분 상승…日 약보합
[亞증시-종합] 주말 앞두고 대부분 상승…日 약보합
  • 정선미 기자
  • 승인 2020.12.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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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미국의 경기부양 타결 기대감 속에 주말을 앞두고 대부분 올랐다. 다만, 일본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고조 부담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13포인트(0.22%) 하락한 26,751.24로 거래를 마쳤고,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0.69포인트(0.04%) 소폭 오른 1,775.94로 장을 닫았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에 강공책을 내놨다는 보도에 수출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4개 회사를 중국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으로 분류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모두 35곳이 됐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투자자의 투자가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리스트에 들어간 기업은 반도체업체인 SMIC, 석유업체인 중국해양석유,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 중국건설기술 등이다.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하이크비전 등 31개 기업은 이미 리스트에 올라 있다.

백신 공급과 관련한 우려도 주가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이와증권의 아베 켄지 수석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생산과 보급문제를 고려하고는 백신과 관련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보다 0.06% 오른 103.948엔이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4,000선을 돌파하면서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55.35포인트(1.11%) 오른 14,132.44에 장을 마쳤다.

소폭 오른 채로 출발한 지수는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밤 미국 나스닥 지수의 강세 흐름을 이어받아 대만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대만 가권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TSMC가 1.2%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델타전자와 UMC도 각각 4.2%, 9.9%씩 올랐다.

시장은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책 관련 협상 소식도 주시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다시 협상에 돌입해, 부양책이 연내에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부양책을 지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3일(미국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부양책에 대해 "합의되길 바라며, 합의에 가까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미국과의 관계를 주시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45포인트(0.07%) 오른 3,444.58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1.50포인트(0.50%) 상승한 2,301.8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를 주시했다.

먼저 미국 법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조건부 석방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는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 부회장이 유죄를 인정하면 중국 귀환을 허용해주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멍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등이다.

반면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4개 회사를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으로 분류하고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는 소식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이번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곳은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SMIC(중신궈지)와 석유 대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중국건설기술(CCT)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의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타캐피털의 앨런 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 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의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식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다증권의 리다샤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일부 코로나19 백신 허가 소식에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미중 갈등이 재부각됐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07.42포인트(0.40%) 상승한 26,835.92에 마감됐고, H주는 전날보다 38.28포인트(0.36%) 오른 10,624.65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미 국방부가 4개 중국기업을 중국군이 통제하거나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지정했다는 소식에 오전장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의 이번 조치가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백신 배포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증시를 둘러싼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주가는 오후 장에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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