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11월 고용지표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실망스러웠다는 평가와 예상보다는 양호했다는 엇갈린 의견을 냈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44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11월 실업률은 전월 6.9%에서 6.7%로 내렸다.

제프리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보고서"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고 이를 통제하기 위한 정책이 진행되면서 고용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일을 할 수 있는 근로자들 역시 제한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코로나 우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디드의 닉 번커 이사는 "오늘의 보고서는 주의를 요구하는 모닝콜이자 경고"라면서 "코로나 확진자수가 나라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고 몇몇 연방 부양 프로그램은 이번달에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번커 이사는 "고용 시장 개선이 최악의 시간에 둔화되고 있다"면서 "봄에 대해선 낙관적일 수 있지만 겨울 경제는 고통스러울 수 있고 확진자수가 증가하는 것은 전반적인 경제 활동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1월 고용자수가 둔화한 것은 최근 바이러스 급증과 봉쇄 등이 서비스 수요에 압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실업률이 줄어든 것도 근로자수가 40만명 줄어든 것을 고려할 때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2월에도 일자리에서 순감소가 나올 것"이라면서 "다만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 내년 초부터 수요가 개선돼 내년 이때쯤 실업률은 5%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는 생각만큼 나쁘진 않았다"면서 "대부분의 일자리 감소가 2020 인구조사를 위해 채용했던 사람들을 해고한데서 나왔다"고 전했다.

키나한 전략가는 "셧다운에서 경제가 오픈할 때 이러한 숫자를 예측하기가 어렵고 시장 반응이 이를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평균노동시간이 지난달 강하게 유지됐다"면서 "이는 전반적 고용 수요가 건강하다는 것을 뜻하고 실업률 감소도 고용 시장이 계속해서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네이션와이드 뮤추얼 보험의 데이비드 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지난 3월 일자리 붕괴 이후 고용시장 회복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강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은 백신이 보급되면 소비자들이 여행하는 것, 영화를 보는 것 등 다른 활동들에 더 자신감을 느껴 경제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슨 이코노미스트는 "감염자수가 내려가게 되면 기업 활동은 더 빠른 속도로 확장할 것이고 고용자수도 더 강하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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