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 등으로 0.1% 하락했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0.1%) 소폭 하락한 1,84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 3% 넘게 상승했다.

그동안 지나친 상승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며 금값을 소폭 끌어내렸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전망에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BMO의 왕 타이 전략가는 "나흘 간의 가파른 상승 끝에 금은 1,850달러에서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난 두 달간 이 레벨에서 계속된 저항이 나왔기 때문에 이 선을 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은 안전자산 수요를 촉발해 하락 폭을 제한했다.

계속되는 부양책 기대감 역시 금값 하락폭을 제한했다.

타이 전략가는 "부진한 고용지표에 대해 금이 상승하지 않고 하락하는 것은 차익시현 매물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전략가는 "단기 조정을 지나 달러 약세 마이너스대 금리, 물가 우려와 추가 부양책 및 완화적 통화정책은 모두 금의 상향 압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도 계속해서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하락한 90.62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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