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11월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실업률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4일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44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 10월 고용은 63만8천 명 증가가 61만 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9월 고용은 67만2천 명 증가에서 71만1천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34만4천 명 증가했다. 공공부문 고용은 9만9천 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레저와 접객 분야가 3만1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10월의 27만 명 증가와 비교해 큰 폭 감소했다.

특히 레스토랑의 일자리는 1만7천4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레스토랑 분야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부분적인 영업 제한 조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운송 및 물류 부문 일자리가 14만5천 개 늘어 신규 고용을 주도했다. 전달의 6만2천 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물류 부문 고용이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일자리는 2만7천 개 늘었다. 10월의 3만3천 개 증가와 비교해 둔화했다.

11월 실업률은 전월 6.9%에서 6.7%로 내렸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10월 실업률은 수정되지 않았다.

다만 11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1.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노동시장 참가율의 하락은 팬데믹 기간 육아 문제 등으로 인해 구직을 포기한 인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지난해 11월에는 63.2%에 달했다.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이는 노동시장 참가율 하락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9달러(0.31%) 증가한 29.58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는 4.38% 상승했다. 시장 예상 4.2% 상승을 소폭 상회했다.

11월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8시간으로 변화가 없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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