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4일 미국의 신규 부양책 타결을 대기하는 시장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했다.

고용 등 주요 지표의 부진도 부양책 타결 기대를 자극해 오히려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양상이 예상됐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금요일 고용지표는 경제에 백신이 출시될 때까지 생산 갭을 메우기 위한 가교를 제공하라고 국회의원들에 손짓하고 있다"면서 "합의가 늦어질수록 그 갭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XM의 마리오스 해지카리아코스 연구원은 "지금은 모든 것이 강세로 해석되는 시가"라면서 "지표가 좋으면 좋은 것이고, 실망스러우면 연준과 정치권이 추가 유동성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US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톰 헤일린 투자 전략가는 "고용 지표는 중요하지만, 이는 경제가 완전히 재개되기 전에는 큰 회복은 없을 것이라는 우리가 이미 아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베렛 에셋 매니지먼트의 에니미 콩 최고투자책임자는 "경제가 여전히 고통 속에 있다"면서 "가계가 수입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의 수입이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되면, 대중이 다시 소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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