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고용부진에도 부양책 기대…3대지수 사상 최고·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고용부진에도 부양책 기대…3대지수 사상 최고·국채↓달러↑
  • 승인 2020.12.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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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 지표의 부진에도 부양책 타결 기대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고용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지만, 오히려 경기 부양책 기대가 커져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오버 나잇 리스크를 의식한 영향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의 점진적인 증산 결정에 안도하는 가운데 미국 부양책 타결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겨울철 코로나19 상황이 극도로 나빠진 가운데, 고용시장도 타격을 받았지만 위험 선호 심리는 꺾이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44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11월 실업률은 전월 6.9%에서 6.7%로 내리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투자자들은 지표보다는 미국 정가에서 연내 신규 부양책 타결을 위한 논의가 재개된 점에 주목했다. 특히 고용지표 부진이 합의를 더욱 압박할 것이라는 인식도 부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월 고용지표를 두고 "끔찍한 보고서"라면서 "이 상황은 긴급한 조처를 요구한다"고 부양책 타결을 촉구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고용 부진으로 부양책 타결 시급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전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합의를 위한 모멘텀이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최근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 등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증했다. 의료 체계의 부담이 가중되면, 지역별로 추가 봉쇄 조치가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 막바지 중국 기업과 공산당에 제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7% 늘어난 6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648억 달러보다 적었다.

상무부는 또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8% 증가보다 소폭 많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74포인트(0.83%) 오른 30,218.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88%) 상승한 3,69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05포인트(0.7%) 오른 12,464.23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주가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약 1% 올랐다. S&P500 지수는 약 1.7%, 나스닥은 2.1% 각각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 11월 고용지표와 부양책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쳤고, 노동시장 참가율이 61.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고용 회복세가 둔화했다.

지표가 나빴지만, 증시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가에서 연내 신규 부양책 타결을 위한 논의가 재개된 점이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2조 달러 이상 부양책을 고수하던 데서 9천억 달러 규모로 물러서면서 협상 타결 기대가 한층 커졌다.

고용지표 부진이 합의를 더욱 압박할 것이라는 인식도 부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월 고용지표를 두고 "끔찍한 보고서"라면서 "이 상황은 긴급한 조처를 요구한다"고 부양책 타결을 촉구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고용 부진으로 부양책 타결 시급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전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합의를 위한 모멘텀이 있다"고 기대했다.

제한적 규모라도 연내에 타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5천억 달러 규모로 더 작은 부양책을 주장해 온 공화당이 이를 수용할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다소 불안한 소식도 있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의 연내 공급 물량이, 원료 조달 문제로 인해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에는 13억회 분량 등 대규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또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내년에 5억회 분량의 백신 공급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백신 접종 이후 최소 3개월 동안 높은 수준의 항체가 유지됐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점도 부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 막바지 중국 기업 및 공산당에 대한 제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도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곧바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중을 최근 밝히는 등 대중 강경 노선을 이어갈 조짐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화이자 주가가 0.6%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5.43% 급등했고, 재료분야도 2% 넘게 올랐다. 기술주는 1.02%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재정 부양책 기대 등으로 긍정적인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픽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지금 약간 주춤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저의 흐름은 온전하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바꿀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재정 부양책이 합의되면,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협력한다는 의미"라면서 "한번 소통 창구가 구축되면, 필요할 경우 더 하기는 쉬워진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 하락한 20.7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0bp 상승한 0.969%를 기록했다. 장중 3월 이후 최고치인 0.986%까지 올라 1%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주간으로는 12.7bp 올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11월 고용보고서는 부진했지만, 안전 피난처인 미 국채 매수세를 자극하지 못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표 부진 자체보다는 고용 둔화세가 미 정치권이 재정 부양책을 둘러싸고 더 움직여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국채 매도세는 점차 강해졌고 장기물에 집중돼 20년물 국채수익률은 1.541%로,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30년물 수익률은 6월과 11월에 기록한 최근 고점인 1.76%에 근접해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의 향후 10년 인플레이션 기대를 나타내는 10년 BER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년과 10년은 물론 5년과 30년 국채수익률 격차도 11월 9일 이후 가장 확대됐다.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4만5천 명 늘어나 44만 명이 증가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다만 실업률은 6.7%로 시장 예상 수준이었다. 고용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도 경제가 긍정적인 모멘텀을 얻기 시작했다는 기대 속에서 고용시장의 상황을 알려줄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신규 부양책 합의에 대한 모멘텀이 있다고 말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11월 고용의 부진을 거론하며 긴급한 대응을 촉구했다.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재정 부양 규모에서 양보 의사를 나타냈고, 펠로시 하원 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대선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광범위하게 배포되기 전까지 추가 부양을 통해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음 주 국채 입찰이 대거 대기한 점도 국채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는 560억 달러의 3년물, 380억 달러의 10년물, 240억 달러의 3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크다.

슈왑센터의 콜린 마틴 채권 전략가는 "나쁜 뉴스가 좋은 소식이 되는 상황이 돌아왔다"며 "이 고용보고서가 의회에 부양안 통과를 자극할 수 있다면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되며 국채수익률을 약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NG의 패드래익 가비 리서치 지역 대표는 "연말로 갈수록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게 통상적인 인식이며 주 정부들이 규제를 가함에 따라 더 많이 약해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암울한 전망은 중기적 낙관론과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 국채수익률이 훨씬 더 낮아지는 것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르탄의 분석가들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잠깐 0.91%로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했는데, 부양책 진전이 고용 실망을 상쇄했기 때문"이라며 "초당적인 부양책 패키지가 부진한 고용 수치 속에서 진지한 진전을 보여 긍정적인 시장 추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우드 어드바이저의 매트 포레스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런 일자리 지표는 백신 접종 이전에 경제에 어느 정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낮은 일자리 증가로 경기 부양 법안을 더 빨리 통과시키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더 작은 규모의 재정부양책이라도 가능성이 커졌다는 더 긍정적인 소식에 국채수익률은 상승했다"며 "그러나 모든 쪽을 만족시킬 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재니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추가 부양책이 나오면 국채시장에 추가 공급이 나온다는 뜻"이라며 "수익률 곡선은 이번달 입찰에서 계속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퍼샌들러의 저스틴 호겐도른 채권 전략 대표는 "다음주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지표는 문제가 많거나 시장을 움직이지 않아 미 정치권에 부차적이 될 것"이라며 "시장은 부양 패키지가 통합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16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3.886엔보다 0.277엔(0.2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27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449달러보다 0.00178달러(0.1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32엔을 기록, 전장 126.17엔보다 0.15엔(0.1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상승한 90.76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1.13%나 하락해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장중 한때 2년 반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다가 막판 밀렸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간 이어져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지난 주말 런던에 도착한 뒤 집중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EU 협상팀의 스테판 드 린크는 협상을 마라톤에 비유하면서 "40km 지점을 지났다"고 말해 타결이 임박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장막판 오버나잇 리스크를 의식한 매물 출회 등으로 파운드화는 0.13% 하락한 1.3437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호가를 달러당 6.51위안까지 낮추는 등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연내에 의회를 통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장중 내내 달러화를 압박했다.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진전된 입장을 내놓고 있어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신규 부양책 합의에 대한 모멘텀이 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전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부양책 논의에 대해 "우리 대화의 어조는 일을 이뤄내겠다는 결정을 암시하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11월 고용의 부진을 거론하며 긴급한 대응을 촉구했다.

매코널 대표는 전일 오는 11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예산안과 코로나 부양책에 대해 결과를 내는 데 대해 양측 모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만기 구조를 장기화하는 등 추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는 희석됐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11월 고용지표가 약간 실망스럽지만, 채권매입 등 현재의 통화정책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은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실업률이 내년 말까지 5.5%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등 고용시장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10일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채권매입프로그램인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를 2조 달러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화이자가 공급망 문제 때문에 올해 코로나19 백신 배포물량이 당초 1억개에서 절반인 5천개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지만 외환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또 다른 백신 개발 업체인 모더나가 내년에 5억 회분의 투여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일주일 이내에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사용을 허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선호 현상을 뒷받침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돈 뒤 장막판 분위기가 급변했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의회 차원의 재정부양책 타결에 오히려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됐지만 주말을 앞두고 몸조심하는 분위기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44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인피녹스의 트래이딩 헤드인 울라스 아킨실라르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했음에도 "잘 균형 잡힌 일자리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둔화될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지원에 걸맞게 미국 의회 의원들이 재정 부양책을 합의하도록 자극할 것이라는 셈법"이라고 덧붙였다.

케임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시장 전략가인 돈 커런은 "외환시장의 핵심 동인은 두 가지로 좁혀질 수 있다"면서 "최근 의회가 미국의 또 다른 경기부양책을 마련할 가능성에 대한 흥분, 코로나19 백신개발이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다는 열광이 최근 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니크레디트의 전략 연구 공동 대표인 엘리아 라투가는 "생산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과 금융위기 이전 추세를 훨씬 밑돌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은 가라앉은 탓에 주요 중앙은행들이 다가올 분기에도 매우 완화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 아문디의 채권 부문 대표인 에릭 브라드는 "예를 들어 백신 같은 우리가 접하고 있는 더 좋은 소식의 한 가지 요소는 위험자산의 유인을 증대시킨다"면서 "이는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감퇴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2달러(1.4%) 상승한 46.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에 약 1.6%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 증산 결정 영향과 미국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는 전일 오는 1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50만 배럴 늘리기로 했다.

현행 770만 배럴인 감산 규모를 720만 배럴로 소폭 줄이는 것이다.

이는 당초 현행 수준의 감산이 석 달가량 더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에 비해서는 유가에 부정적인 결정이다.

하지만 이번 주 OPEC+ 회의가 시작된 이후 계획대로 증산할 것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거세졌던 것에 비하면 안도감을 주는 결과다.

증산 규모가 시장의 균형을 심각하게 해칠 만큼 많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가 상승을 이끄는 또 하나의 요인은 미국 부양책 타결 가능성이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연내 추가 부양책 타결을 위한 협상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기존의 2조 달러 부양책 주장에서 물러서 9천억 달러 규모에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에서도 민주당의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아직 5천억 달러 규모의 더 작은 표적화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명확한 변화의 신호는 없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부진도 부양책 타결을 더욱 압박하는 모양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월 고용지표 부진을 두고 "끔찍한 보고서"라면서 "이 상황은 긴급한 조처를 요구한다"고 부양책 타결을 촉구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도 고용 부진으로 시급한 부양책 타결 필요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대표는 특히 전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협상 타결의 모멘텀이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유가의 상단을 제한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이전 주보다 5개 늘어난 246개를 기록했다.

채굴 장비 수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산유량 증가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단기적으로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약세 재료인 이벤트에도 유가가 올랐으며, 이는 전적으로 부양책에 따른 것"이라면서 "주말에 부양책이 타결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숏포지션으로 주말을 맞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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