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최근 집값 오름폭이 큰 지역이 경매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김포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131.2%, 평균 응찰자 수는 3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포시 장기동의 한 아파트에는 81명에 몰려 11월 최다 응찰자 물건에 등극하기도 했다.

김포시는 지난 6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파주도 지난달 아파트 낙찰가율이 108.1%로 200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를 웃돌았으며 아파트 총응찰자 수는 301명으로 2015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지지옥션은 김포가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데다 경매 물건이 부족해 파주 아파트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부산에서 입찰이 진행된 아파트 절반 이상이 낙찰됐고 낙찰가율과 총응찰자 수도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 10월에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11월에도 108.4%로 호황을 이뤘다.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4천952건으로 이 중 5천22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5.0%, 낙찰가율은 76.2%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경매진행 물건 중 주거시설은 7천128건으로, 아산시에서 아파트 210채가 한꺼번에 입찰되는 등 물건이 늘어나며 주거시설 비중이 10년래 최고치인 47.7%를 나타냈다.

물건이 늘었음에도 낙찰률이 전월 대비 2%포인트(p) 가량 올라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탄탄함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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