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최대의 제과업체인 마스 리글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게 사탕을 보내겠다고 밝혀 배경이 주목됐다.

마스의 미국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사라 롱은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팀에 우리의 새로운 혁신 일부와 미소를 전할 수 있다면 아주 기쁘겠다"고 말했다.

롱씨는 회사가 올해에만 20개 이상의 새로운 사탕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이 나온 데는 최근 머스크가 저널과 가진 인터뷰가 단초가 됐다.

머스크는 인터뷰 중 최근 맛있는 사탕을 먹은 것이 언제냐는 질문에 대해 "새로운 사탕의 강력한 기능이 무엇인가? 나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특정 회사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대형 식품음식업체의 통합으로 많은 사탕이 소수의 회사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통합은 소비자에 대한 저조한 반응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사탕 판매의 4분의 3은 마스, 허쉬, 몬델레즈 인터내셔널, 네슬레, 메이지홀딩스, 페레로 그룹이 만든다.

머스크의 발언은 이런 제과업계의 현실을 들어 대형 업체들이 그저 그런 사탕만 만들고 있다고 비꼰 것으로 풀이됐다. (남승표 기자)



◇ 코로나19로 월가 IB에 인턴·주니어뱅커 지원자 몰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채용이 활발해지면서 전보다 더 많은 대학 졸업생이나 졸업 예정자들이 투자은행으로 몰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은 신입 직원들의 포지션을 줄여 이들의 경쟁은 더욱 심화했다.

8일(현지시간) 런던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HSBC는 올해 205명의 대졸 사원을 채용했다. 이는 전년보다 27%가량 줄어든 규모다.

하이 플라이어 리서치에 따르면 최상위 투자 은행들의 올해 채용 인원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올해 여름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인턴십에 3만4천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총 470명을 뽑는 프로그램이었다.

HSBC는 영국에서만 113명의 졸업자를 뽑는 인턴쉽과 정규직 일자리에 2만1천7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는 전년보다 9%가량 증가한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내년도 유럽 대학졸업자 프로그램에는 1만9천 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게다가 올해 전 세계 기준으로는 골드만의 3천개 가량의 일자리에 10만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씨티그룹은 EMEA 부문에서 1만7천500명의 신청서를 받았다. 이는 작년보다 약간 줄어든 수준이지만 인재가 몰려 이전보다 일찍 프로그램 접수창구를 마감했다.

올해는 대면 방식 대신 온라인 채용을 진행하며 지원자는 늘어난 반면,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줄이거나 그대로 유지한 경우가 많아 전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윤영숙 기자)



◇ 中 11월 전기차 판매량 전년比 122.3%↑

중국 전기차 시장이 강세다. 상하이GM우링과 비야디, 테슬라 등 3대 기업만이 아니라 니오, 샤오펑, 리 오토 등 스타트업도 탄탄한 흐름이다.

8일(현지시간)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발표에 따르면 11월 순수전기차 도매판매량은 15만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3% 늘었다. 여기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까지 포함해 집계한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28.6% 증가했다.

상하이GM우링(3만6천70대), 비야디(2만6천15대), 테슬라(2만1천604대)가 신에너지차 시장을 46.5% 점유했다. 특히 테슬라 모델3가 중국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2만 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CPCA는 니오와 샤오펑, 리 오토 등 전기차 스타트업도 변함없이 강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톈펑증권은 "연말 성수기에 승용차 호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영태 기자)



◇ 日 키옥시아, 낸드 플래시 메모리 증산 위해 공장 확장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가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증산을 위해 이와테현 기타카미시 공장에 인접한 약 13만㎡의 토지를 취득, 공장 부지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회사 측은 오는 2022년 봄까지 토지 정비를 완료해 생산건물 건설을 준비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건설 시기와 생산능력은 향후 시장 동향을 봐가며 검토할 방침이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고속·대용량 통신규격인 5G의 보급에 따라 스마트폰, 데이터센터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측은 미에현 욧카이치시 공장에서도 내년 봄부터 새로운 생산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문정현 기자)



◇ 호주 은행, 유럽 본부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이전

호주코먼웰스은행(CBA)이 유럽 본부를 영국 런던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옮긴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은행은 몇 달 내로 본부를 이전할 계획이라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결과와 무관하게 유럽 고객들을 계속해서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암스테르담 본부는 내년 상반기에 가동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호주 고객에게 국제적인 통찰력을 공유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CBA의 윌코 헨드릭스 유럽 디렉터는 6월까지 암스테르담 본부에서 일할 직원을 50여 명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런던 사무소도 인력 규모를 확대해 운영을 계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기관 고객을 지원하는데 암스테르담은 최적의 선택이라며 유능한 인력 충원과 핀테크 환경 측면에서도 우수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전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고객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헨드릭스 디렉터는 언급했다.

신문은 영국이 2016년에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기로 정한 이후 많은 기업이 본사를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신문은 HSBC 등 대형 금융 기관들이 영국 지사 규모를 크게 유지하면서 파리 지사도 키우고 있다며 프랑크푸르트와 더블린, 룩셈부르크, 암스테르담 등에서도 사무소를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WHO·세계은행 "코로나19 부양, 기후 대책과 함께 가야"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WB)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선 경기 부양책이 기후 변화 대책과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들 기구는 런던대, 칭화대 등과 함께 공동으로 저술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부양책과 기후 변화 대책이 함께 가지 않으면 둘 다 실패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보고서는 "팬데믹과 기후 변화에 따른 인명 손실과 수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은 앞으로도 몇 년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런 공중 보건 위기를 위해 취해진 조치는 밀접하게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몇 년이 중요한 상황에서 지금도 이산화탄소 배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세계 정부들은 경기 부양책이 '친환경' 기조를 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렇지 않으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출되는 돈이 세계적으로 사람의 건강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및 운송 방식이 우선되는 경기 부양책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中, 화장실에 얼굴인식 기능 탑재된 휴지용기 설치했다가 여론 뭇매

중국이 공공화장실에 얼굴인식 기능이 탑재된 휴지용기를 설치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중국 매체 차이신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동관시의 화장실에는 얼굴을 인식해 일정량의 휴지만 배급해주는 휴지 디스펜서가 설치됐다.

이 디스펜서는 휴지를 뽑기 3초 전 얼굴을 인식한 뒤 일정량의 휴지만 제공하며 같은 사람이 9분 이내에 다시 디스펜서 앞에 설 경우 휴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중국 당국은 이 기술은 휴지 낭비를 줄였다고 주장했으나 곧 사생활 침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 이 휴지 디스펜서에 대한 글은 8일 오전 기준 1억1천만 건의 조회를 기록했으며 네티즌들은 이 얼굴인식 시술이 정말로 필요한지, 또 충분히 안전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동관시는 결국 이 디스펜서를 철거하고 무제한 휴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디스펜서를 만든 기업 톈진소라인테크놀로지 측은 "회사가 데이터를 소유하거나 클라우드에 올리거나 제3자에게 넘기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데이터 기업이 아니라 환경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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