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10%로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내년부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줄리언 에번스 프릿차드 선임 중국 이코노미스트와 마크 윌리엄스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탄탄한 경제성장이 내년 긴축 정책의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라면서 인민은행이 내년부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E가 제시한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 7.9%보다 높은 10%다.

중국의 재정 부양책, 소비 및 서비스 시장 개선, 소득 증가 가속화,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내년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시장 컨센서스 2%보다 높은 2.5%로 제시했다.

에번스 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와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달 사이에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가 낙관적으로 변했다"면서 "여전히 추가 상승 서프라이즈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CE는 올해 초에 중국 저축률이 많이 증가했다면서 이는 시장 신뢰도가 개선될 경우 소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국내 성장동력이 단기적으로 견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CE는 내년 중국의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의 우량주 300개 주가 동향을 반영하는 CSI300 지수는 내년 연말 5,700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종가는 4,942.7이었다.

증시뿐 아니라 위안화의 가치도 내년에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에번스 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와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중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중국 경제의 회복세는 끄떡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에도 중국 경제는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의 내년 주요 하방 리스크로는 부동산 부문과 신용 시장을 꼽았다.

CE는 내년 연말 중국 경제성장률이 4~5%까지 둔화하고 위안화 강세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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