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1일 오전 중국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임기 말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하락했다.

오전 11시1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65포인트(0.11%) 하락한 3,369.63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3.34포인트(0.59%) 밀린 2,240.09에 움직였다.

중국은 미국의 홍콩 관련 제재에 보복 조치를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중국은 홍콩 문제와 관련해 악의적인 행동을 하고 주된 책임을 진 미국 정부 관리와 의회 인사, 비정부기구 인사와 그 직계 가족에 대해 대등한 제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와 동시에 중국은 홍콩이나 마카오를 방문하는 미국 외교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대우를 취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 대상이나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매체는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무더기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홍콩 야당 의원 자격 박탈과 관련해 제재에 나선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또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대중 강경책을 외쳐온 연방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수석 무역고문을 맡고 있는 캐서린 타이를 지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타이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USTR에서 중국문제 담당 수석변호사로 일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무대에서 중국을 상대해 왔다면서 이런 경험을 통해 "중국에 강력하고 전력적으로 맞서야 한다"는 지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보면 국제유가 상승에 에너지업종과 탐사 및 시추 업종이 1% 넘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IT업종과 부동산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1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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