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연말을 맞아 올해 읽은 책 5권을 추천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올해는 유쾌하지 않은 한 해였고, 이는 올해의 책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힘든 시기에 다양한 종류의 책에 관심을 돌린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폭넓은 책을 잃었고, 훌륭한 책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뉴 짐 크로'(The New Jim Crow: Mass Incarceration in the Age of Colorblindness')와 자기계발서 '레인지'(Range: Why Generalists Triumph in a Specialized World')를 꼽았다.

게이츠는 '레인지'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화려한 자와 비열한 자(The Splendid and the Vile) ▲스파이와 배신자(The Spy and the Traitor) ▲ 브레스 프롬 솔트(Breath from Salt)를 각각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권용욱 기자)



◇ 美 국무부, 200명 규모 연말 파티 주최…안전 지침 무시

미 국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 지침을 무시하고 지난 화요일 밤에 200명가량이 참석한 연말 파티를 주최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파티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대통령 영빈관에서 이뤄졌다.

익명의 두 관리는 해당 파티에 두 개의 바가 설치됐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이 손님들에게 음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프카니스탄, 이집트, 한국, 콰테말라 대사 등도 참석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포스트에 투어 이후 예정됐던 연말 축하연은 취소됐다고 말했다.

국무부가 주최한 이달 파티는 이번만이 아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실은 이달 15일에도 파티를 열 예정이며 각국 외교관과 직원 최소 900명에게 초대장이 전달됐다.

16일에도 해외 대사 180여 명이 배우자를 데려올 수 있는 행사가 예정돼 있다.

국무부 대변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행사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영숙 기자)



◇ 억만장자 창업자 슈워츠먼 '블랙스톤 TV' 시작…직원과 소통

거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슈워츠먼이 '블랙스톤 TV'를 시작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주 월요일 오전 8시30분 슈워츠먼 CEO와 경영진들이 나와 회사 상황에 대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슈워츠먼 CEO는 이날 열린 골드만 US 파이낸셜서비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대략 모든 이들을 경영진 회의에 참석하도록 초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계획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슈워츠먼 CEO는 팬데믹이 지나가고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한 이후에도 블랙스톤 TV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것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에 "철저한 소통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생산성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핵심적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 브렉시트 지지한 英 억만장자, 공장은 프랑스에 짓기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지지하는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자신의 SUV 생산공장은 프랑스에 짓기로 했다고 CNN비즈니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랫클리프는 다국적 화학기업인 이네오스의 설립자로 280억 달러의 자산가로 알려졌다.

이네오스는 지난 8일 자사가 개발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나디어가 프랑스 엉바슈(Hambach)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이네오스가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매입했다.

이네오스의 이 공장은 당초 영국 웨일스의 브리젠드에 설립돼 5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랫클리프는 지난해 성명에서 웨일즈에 생산기지를 두는 것은 영국제조업에 대한 강한 신뢰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이를 받아 "자동차 기술 선구자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는 영국의 전문성에 신뢰의 한 표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은 브리젠드에는 큰 좌절을 안겼다.

최근 포드사가 1977년부터 남부 웨일스에서 운영하던 1천700명을 고용하던 엔진공장을 폐쇄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억만장자 제임스 다이슨은 지난해 자신의 회사 다이슨의 본사를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겼다. (남승표 기자)



◇ 인도, 中 틱톡 퇴출에도 숏비디오 인기

인도에서 반년 전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숏비디오 앱 틱톡이 퇴출당했지만, 짧은 동영상의 인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틱톡 팔로워가 200만명에 달했던 미스 인도 출신의 한 배우는 "짧은 동영상은 만들기가 매우 쉽고, 이용자들도 좋아한다. 소비하기가 매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판 틱톡인 조쉬가 출시됐을 때 좋은 대안으로 여겼다고 덧붙였다.

세쿼이아캐피털과 골드만삭스 등이 투자한 조쉬는 월간 이용자가 7천500만명에 달한다. 조쉬 외에도 로포소 등 여러 동영상 앱이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짧은 동영상 열풍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컨설팅업체인 레드시어에 따르면 숏비디오 앱 시장은 월간 이용자 기준으로 2016년 2천만 명에서 2020년 상반기 1억8천만명으로 9배 커졌다. 같은 기간 비교적 긴 동영상을 공유하는 유튜브의 월간 이용자는 1억5천만명에서 3억2천500만명으로 2배 늘었다. (서영태 기자)



◇ 일본은행, 코로나 장기화에 좀비기업 양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좀비기업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최근 일본은행에서는 기업 자금융통 지원책과 관련해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이후 은행의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을 도입·확충했다. 11월 하순을 기준으로 잔액은 51조엔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와 같은 조치로 기업 도산과 실업 증가는 어느 정도 억제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동시에 일본은행은 '좀비기업'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지원대상을 불문한 자금공급으로 생산성이 낮은 기업이 살아남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저해하면 물가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어서다.

실제 최근 스즈키 히토시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은 "원래는 폐업했을 비효율적인 기업까지 연명하게 돼 생산성 향상에 걸림돌이 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일본은행 간부도 "어떤 기업을 남길지 선별하는 논의가 어느 시점에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정현 기자)



◇ 트럼프 사위 쿠슈너의 동생, 마이애미 집 255억원에 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 마이애미 소재 주택을 2천350만달러(약 255억원)에 매수했다고 페이지 식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쿠슈너와 이방카 트럼프 부부가 마이애미 주택 부지를 샀다며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집을 샀다고 전했다.

2층짜리 저택으로 침실 여덟 개와 수영장, 와인 저장고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두 형제가 10분 거리에 살게 될 예정이라며 이방카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방카 부부는 뉴욕 맨해튼 소재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고 보유할 예정이다.

매체는 조슈아 쿠슈너가 슈퍼모델 칼리 클로스와 결혼했다며 곧 첫째 아이를 출산한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中서 코로나19 확진자 신상 유출 논란

중국 청두에서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신상정보를 유출했다가 처벌받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청두 경찰은 왕씨 성을 가진 24세 남성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세 여성 자오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유출했다면서 그를 행정구류에 처했다고 밝혔다.

자오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청두시 보건당국이 지난 14일간의 자오씨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이동 동선에 따르면 자오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네일샵, 호프, 클럽 등에 방문했다.

SCMP는 자오씨의 이동 동선이 공개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사진,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신상정보가 유출됐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유출된 신상정보를 보고 "20살 여성이 학교도 다니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데 혼자 자취하면서 호프집을 다녔다"며 "우리 모두 그가 어떤 삶을 사는지 유추할 수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자오씨는 온라인에 글을 올려 "코로나에 걸린 줄 알았다면 나다니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나도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상정보가 유출된 후 휴대전화로 협박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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