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망가졌다고 11일(현지시간) 비판했다.

CNBC에 따르면 짐 크래머는 이날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최근 에어비앤비와 도어대시의 IPO를 처리한 투자은행들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IPO) 시장이 망가졌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거래를 다루는 방식과 과정은 분명히 망가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처럼 많은 돈을 거래 첫날 조성한 것은 (에어비앤비 혹은 도어대시 등) 회사들의 잘못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IPO를 담당하는 금융회사들이 하는 일은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에 집중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가격 움직임이 곧 상장될 기업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도가 비슷했던 '1999년 닷컴 붐' 시절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최대 음식 배달 스타트업인 '도어대시'는 상장 첫날인 지난 9일 뉴욕증시에서 공모가 대비 85.79%나 상승 마감했다. 도어대시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82달러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189.51달러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102달러) 대비 85.79%나 오른 수준이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도 전날 IPO 첫날 IPO 공모가인 68달러에서 112.8%나 뛰어오른 144.71달러로 마감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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