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과 '노딜' 브렉시트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도입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노딜 브렉시트 우려도 커져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급소환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의 강화와 미국 산유량 증가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에 뚜렷한 진전이 없었고, 영국과 EU의 무역협정 협상이 난항인 점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기업들에 코로나19 관련 소송 등에서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등의 사안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연내 부양책 타결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 상원은 이날 정부 예산안을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연장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어업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다면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경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일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고,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각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뉴욕시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식당의 실내 영업을 다시 중단키로 하는 등 봉쇄 조치도 더욱 강화됐다.

미국 소비 관련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1.4로, 전월 확정치인 76.9에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75.5도 큰 폭 웃돌았다.

물가 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0.1% 상승과 같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11포인트(0.16%) 상승한 30,046.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13%) 내린 3,663.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94포인트(0.23%) 하락한 12,377.8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6%가량 내렸다. S&P500 지수는 약 1%, 나스닥은 0.7%가량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및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정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및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에 뚜렷한 진전이 없는 점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보좌관이 의회 지도부에 초당파 의원들의 부양책은 공화당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란 견해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일 나왔다.

민주당은 초당파 의원들의 제안을 토대로 부양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연내 부양책 타결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기업들에 코로나19 관련 소송 등에서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등의 사안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에 이어 상원은 이날 정부 예산안을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연장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면, 부양책 협상을 위한 시간도 일주일 더 벌 수 있다.

영국과 EU의 무역협정 협상이 난항인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양측은 주말 동안 막판 협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지만,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코로나19 백신 관련해서는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전일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출시가 상당폭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상승 동력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여전히 심각하다.

최근 연일 하루 3천 명 내외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입원 환자도 지속해서 늘어나는 중이다. 의료 체계의 부담도 가중됐다.

이에 따라 뉴욕시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식당의 실내 영업을 다시 중단키로 하는 등 봉쇄 조치도 더욱 강화됐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23% 내렸지만, 산업주는 0.23%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부양책 협상 지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의회에서 나오는 뉴스가 지난 월요일에서 수요일 사이의 그것보다는 약간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돌파구의 기미는 없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51% 상승한 23.3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5bp 하락한 0.892%를 기록했다. 이번주 7.5bp 내렸다. 주간 하락폭은 지난 6월 이후 가장 크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8bp 내린 0.121%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9bp 떨어진 1.626%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2년 수익률은 3bp, 30년은 10.2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76.8bp에서 이날 77.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부양책 합의 도출 실패,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다시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 특히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장기물 매입 확대 기대 속에서 이번주 10년과 30년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사실상 공화당 지도부가 민주당이 추진한 9천80억 달러 규모의 초당적 법안을 거부해 부양책 협상은 교착상태를 지속했다. 의회가 코로나19 대응 신규 부양책 협상 기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예산안을 일시적으로 연장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책임 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방안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때까지 정부 지출과 코로나19 부양안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코로나19 재확산, 이를 막기 위한 제약 조치 속에서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부양책이 지연되면 경제 피해는 커지게 된다. 뉴욕시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식당의 실내 영업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제약 조치도 확대되고 있다.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인플레이션 가속 우려를 키우지는 못했다. 백신 출시 낙관론 속에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올라가면서 최근 상승했던 장기물 국채수익률, 가팔라졌던 수익률 곡선은 경제 우려 속에서 기존 흐름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연준은 3월 이후 2조 달러 이상의 국채를 매입했는데, 대부분은 단기물이었다. 투자자들은 12월 회의에서 연준이 국채 매입에서 듀레이션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 10년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이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이전의 상승 흐름을 본격적으로 되돌리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3월 저점 이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60bp 이상 올랐고, 30년물은 거의 100bp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2년물 국채수익률은 5월에 사상 최저치를 찍은 뒤 그 이후 약 4bp 오르는 데 그쳤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조만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선반영된 데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사망 급증세가 심각해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영국이 미래 관계에 대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도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이끌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노딜 가능성을 매우 매우 크게 만들고 있다"고 말해 막판 대치 상태를 시사했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현시점에서 시장은 단기 내 부양책을 가격에 반영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새 예산 마감 시한인 18일까지 부양책이 없으면 위험자산에는 완만한 역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의 스티븐 인스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미국의 고용시장은 매우 걱정스러우며 글로벌 경제에 큰 걸림돌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전세계 신용 긴축을 중단할 정도로 충분히 뉴스 헤드라인이 실망스럽다"며 "다만 브렉시트 난맥, 워싱턴의 계속되는 협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대의 상승 행진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전반에서 팬데믹이 가속하고 기적적인 백신 접종 시작은 발병 속도보다 느려 증시 약세, 국채 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엘리스 파이퍼 시장 전략가는 "바이러스 확진과 부양 협상의 진전과 후퇴 사이에서 시장의 밀고 당김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짐작하는 데 일종의 할인 메커니즘으로 작용하고, 모든 위험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장기물 매입과 관련해 지금 말하는 것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수익률 곡선이 약간 가팔라졌는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를 넘을 수 없을 것 같아 장기물 전환에 대해 너무 많이 얘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0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180엔보다 0.140엔(0.1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17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427달러보다 0.00252달러(0.2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06엔을 기록, 전장 126.52엔보다 0.46엔(0.3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0% 상승한 90.95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도 0.20% 상승했다.

달러화는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주말을 앞두고 외환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급소환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노딜 브렉시트가 가시화되는 등 변동성 요인이 강화되고 있어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재차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기업과 시민들이 노딜 결과에 대비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만찬 뒤 첫 공식 반응이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도 영국과 무역 합의가 없는 '노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조치를 제안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합의가 이뤄질지, 언제 이뤄질지, 제때 시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파운드화는 0.53%가 하락한 1.32268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주간 단위로 무려 1.58%나 하락하는 등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시장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미국의 재정부양책도 구체적인 성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공화당과 백악관도 미묘한 온도 차이를 보였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재정 부양책에서, 많은 진전을 보인다고 말했지만,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측은 다른 결의 입장을 고수했다. 매코널 대표의 보좌관은 하원과 상원의 지도부 보좌관들에게 1천600억 달러의 지방정부 지원과 일시적인 책임 보호 조항은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다음 주 초에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선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는 등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는 이날도 이어졌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며칠 안에 백신이 배포되도록 화이자와 협력할 것이며,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에 접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는 커졌다.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수가 2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미군의 수를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9만2천명을 넘겨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에서 사망한 미군 29만1천500여명을 넘어섰다.

미국 최대의 도시인 뉴욕시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주 열리는 데 따른 눈치 보기도 시작됐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환시장은 내년부터 달라지는 연준의 위원회 구성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 새롭게 진영이 짜이는 연준 위원들의 구성이 비둘기파 우위인 것으로 평가되면서다. 이달 초 의회 인준을 받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손꼽힌다.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내년부터 투표권을 가지게 된다. 비둘기파 우위의 연준 위원 구성은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과 같았다.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다시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1.4로, 전월 확정치인 76.9에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75.5를 웃돌았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이번 주는 많은 면에서 실망스러운 한 주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정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재정정책을 위한 협상에서 진전이 없었고 극단으로 치닫는 브렉시트가 다시 시작됐다"면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망과 입원 등이 여전히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더 제한적인 조치와 봉쇄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외환 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전반적으로는 리스크 오프(risk-off)의 움직임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의 최근 약세를 고려할 때 일부 투자자들이 포지션의 일부를 정리하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브렉시트 이후 무역 협상 국면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1달러(0.5%) 하락한 46.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0.7%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원유 생산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뉴욕시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식당의 실내 영업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속속 강화되는 점이 유가에 부담을 줬다.

미국에서 입원 환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의료 체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봉쇄 조치도 엄격해지는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기대로 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겨울철 경제 활동 제약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하는 등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은 유지됐지만, 이날 추가 영향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깜짝 급증한 가운데, 미국 산유량 증가 가능성에 대한 부담도 지속했다.

원유 시추 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가 전주보다 12개 증가한 258개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는 3주 연속 증가했다.

이는 향후 미국 셰일업체들이 원유 생산을 늘릴 가능성을 시사하는 요인이다.

이밖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상 난항에 따른 '노딜' 브렉시트 우려와 미국 부양책 협상의 불확실성 등도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백신 기대와 당면한 위기에 대한 부담이 혼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래이스태드 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스 마시우 연구원은 "승인 소식이 연속해서 나올 수 있고, 보급도 예상보다 빨리 시작되어서 백신 낙관론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미즈호의 밥 야거 이사는 "뉴욕의 새로운 제재가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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