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6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05포인트(0.09%) 하락한 3,364.18을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8.75포인트(0.39%) 내린 2,247.68에 움직였다.

지수제공업체 MSCI는 이날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되어있는 10개 종목을 일부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지수에서 제외되는 기업은 SMIC(중신궈지), 중국교통건설(CCCC), 중국위성, 중국철도건설 등이다.

MSCI의 이러한 결정은 지난달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군과 연관을 맺고 있는 일부 중국기업에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FTSE러셀과 S&P 다우존스 인디시즈, 나스닥 등도 관련 기업을 주요 지수에서 제외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미 헤이룽장성 둥닝, 쑤이펀허, 신장웨이우얼자치구 투루판, 쓰촨성 청두, 네이멍구자치구 만저우리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해 경계감이 높아졌다.

특히 새해와 춘제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인구이동이 있을 예정이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졌다.

중국 새해 연휴는 내년 1월 1~3일, 춘제 연휴는 내년 2월 11~17일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및 통신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