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대한항공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16일 임금 동결과 현행 단체협약의 유지를 결정하고 이를 회사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위기 극복을 통한 조합원과 회사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아울러 가정의 달 상여금 50%를 연내에 지급하고, 올해 실시하지 않은 정기 승격(승진)을 시행해달라고 사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내년 최대한 빠른 시기에 승격을 발표하도록 검토하고, 오는 21일에 가정의 달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조종사를 제외한 약 1만2천명의 직원이 소속된 대한항공 내 최대 노조다.

노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 대해 고용안정을 전제로 찬성 의견을 밝힌바 있다.

노조는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최고의 비상 상황에 처해있으며, 항공업계가 고사 대한항공 노사는 내년 6월까지 올해와 같은 조건으로 휴업을 하기로 협의하고, 조만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휴업을 공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직원 휴업 규모는 전체 국내 직원 1만8천여명의 70%가량인 1만2천600여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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