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에릭 징 회장이 기업공개(IPO) 중단 이후 한 달 만에 침묵을 깨고 당국과 협력 중이며 상장 중단 여파에 대처 중이라고 밝혔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징 회장은 이날 제4회 중국 인터넷 금융 포럼에 참석해 지난달 감독 당국의 지도 아래 상장 실패의 후유증을 관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IPO의 무기한 중단 사태를 건강검진에 비유하면서 앤트그룹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더 투명하게 운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앤트그룹이 철저히 사업을 검토했다면서 앤트그룹을 향후 5년간 국가 개발 우선순위와 일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 동안 앤트그룹은 사업을 국가 개발 우선순위에 완벽히 맞출 것이며, 중소기업 및 중소사업자를 계속 돕고 농업, 농촌, 관련 종사자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앤트그룹은 지난달로 예정된 IPO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4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앤트그룹의 실질적 지배자인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지난달 24일 공개포럼에서 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 문제시되면서 급기야 상장 시행 직전에 전격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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